대둔산 수락계곡! 그 여행 후기!
안녕! 까맣개야!
오늘은 지난 주말에 다녀온 수락계곡의 여행기를 남겨볼까 해. 멀리 여행을 가기에는 날도 덥고 극성수기라 바가지 또한 만만치가 않더라고. 그래서 조금은 특별하게 우리가 살고있는 대전 인근의 조용한 팬션여행을 다녀와 볼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지.
월요일에 휴가를 맞추고, 일요일과 월요일 이렇게 1박2일의 여행을 가기로 날짜를 결정 한 후, 팬션 예약 및 상세한 일정을 계획하기 시작하였어. 더군다나 일요일 월요일로 여행을 가게 되니, 극 성수기를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용하게 팬션을 이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
펜션은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1km 거리의 쉼마루 펜션
우리가 이용하였던 팬션은 대둔산 수락계곡 주차장에서 차로 약 2분 거리에 위치한 쉼마루 펜션이야. 여러 종류의 방이 있는데, 대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큰 방부터 우리와 같은 소인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복층구조의 조그마한 방까지 준비되어 있었어. 비록 성수기라서 가격이 좀 있기는 하지만, 수락계곡과 같이 마이너 한 곳에 이와같은 고급 펜션이 있는게 참 다행이더라구. 깨끗하고 쾌적했어.
정말로 홍보하는 것이 아니야. 내 돈주고 예약하고 사장님과 친하게 인사하고 편하게 잘 쉬다가 나왔어. 없는거 빼고 있을 것은 다 깔끔하게 구비되어 있는 펜션이었어. 조금 가격은 비쌋어도 괜찮은 이유는, 수락계곡과 대둔산 근처의 펜션들은 노후화 되어 있는 곳들이 많아. 그렇기 때문에, 나와 같이 소수인원 친구들과 놀러가기엔 위해 가기엔 좋지 않을 수 있어. 미리 알아보지 않고 출발한다면, 성수기라서 요금만 비싸고 낙후된 숙박시설을 이용 할 확률이 높아.
그런데 사장님 부부가 펜션 관리를 잘 하신 덕분인지, 쉼마루 펜션은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그림과 똑같이 깨끗하고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행가서 노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하였는데, 성수기에 조금 비싼 가격이더라도 만족하고 이용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라고 말해주고 싶어.
평상 양아치가 없는 수락계곡의 명당을 찾아보자!
이제 펜션에 체크인을 한 후 짐을 풀었다면, 물놀이를 하러 출발 해 봐야지. 수락계곡은 초등학교 때 부터, 가족들과 함께 여행오던 곳이었어. 중학교 때 부터는 친구들과 십시일반하여 콜벤을 부른 후 당일치기로 놀러갔다 온 곳이었어.
다른 계곡도 가봤어. 그래도 수락계곡이 가장 좋더라고. (설악산과 덕유산의 수영 금지 위치들을 제외하고) 가장 큰 이유는 평상 양아치들이 없어서야. 평상 양아치가 판을 치는 계곡은 어떤 현상이 벌어지냐면, 그늘이 없어져. 계곡의 가장 큰 장점은 그늘에서 돗자리 펴고 쉬다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야. 그런데 이 그늘을 장사꾼인지 사기꾼인지 모를놈들이 사유지로 점거를 해버리더라고. 그래서 그늘이 없어. 하지만 수락계곡은 나름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이런 양아치 장사꾼들이 아예 상권을 펼치지 못하거든. 그래서 개이득.
많은 분들이 수락계곡 주차장에 주차 한 후, 주차장 화장실 아랫쪽에 위치한 다이빙 장소를 많이 이용하시더라고. 하지만, 많은 인파로 인하여 재대로된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없어. 그러니 수락계곡 줄기를 따라서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서 조금 올라간 후 각자의 취향에 맞는 계곡의 위치를 찾는 것을 추천해. 그리고 오늘 까맣개가 소개하고 싶은 위치는, 매 여름마다 고향 친구들과 십년 넘게 찾아오는 위치야.
주차장에 주차 후, 하염없이 올라오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은 공중화장실이 위치한 곳을 찾을 수 있을 꺼야. 주차장에서 출발 후 약 20분 정도 걸어서 올라와야 해. 생각보다 거리가 있어. 그럼 이렇게 '논산시'가 적혀있는 위치가 등장해. 그럼 이곳에서 저기 지붕있는 벤치가 있는 부근을 통하여 계곡으로 내려가면 돼.
그럼 이렇게 그늘지고, 수심도 깊어 다이빙 하기 좋고, 그리고 돗자리펴기도 매우 좋은 명소가 등장해. 그럼 일단 다이빙.
다이빙 해서 푸욱 빠지는 위치의 수심은 약 2.5m정도 되는 것 같아. 내가 마음놓고 점프해서 푸욱 들어가야 간신히 땅에 발이 닿은 정도야. 머리부터 떯어지면 당연히 위험하니, 그런 무모한 행동은 수심 5m 이상의 물놀이 지점해서 하는 것으로 하자. 사실, 내가 이 위치를 너무나도 좋아하여 유튜브 영상으로도 소개 해 보았어. 영상을 본다면, 해당 위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꺼야.
성인 남자 4명이 함께 놀아도 즐겁게 놀 수 있는 위치야. 이번에 친구들과 가서 촬영한 사진들은 오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미 놀고 간 계곡을 촬영 한 것이야. 그래서 물 속의 흙이 좀 올라와서 뿌옇게 보이는 것 뿐이야. 실제로는 매우 깨끗하고 차가운 계곡물이야. 얼마나 깨끗한 물인지 보여주기 위해서, 작년 2017년 7월에 남자 4명이 놀러가 촬영한 사진으로 보여줄께. 그늘지고 시원한 곳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는 계곡여행이라면, 이 위치를 꼭 한번 가보았으면 좋겠어.
물놀이 후에는 숫불바베큐!
펜션여행의 꽃은 당연히 바베큐파티지. 그리고 물놀이로 인하여 지친 몸뚱아리에는 고기 기름만큼 좋은 것이 없는 법이야. 다른 포스팅에서, 특히 맛집 포스팅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이, 우리 커플은 고기를 아주 잘먹어. 그래서 이날 고기를 인당 한근으로 계산을 하여 도합 두근을 가져왔어.
일요일과 월요일로 애매하게 날짜를 잘 결정한 덕분인지, 단 둘만 있는 펜션이었어. 돼지고기 600g, 소고기 500g을 굽기 시작하는데, 산속에서 사람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고, 풀벌래 소리만 들리더라고. 한여름 폭염이었지만, 해가 진 후 산공기가 내려오면서 더위도 한 풀 꺽이며 시원하게 단 둘이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는 달달한 분위기가 만들어 졌어.
숫불 위로 떯어지는 돼지기름을 없애다!
쉼마루 펜션의 사장님이 고기에 일가견이 있으시더라고. 숫불에는 기름이 적은 목살? 아니지. 삼겹살이 가장 맛있어. 그냥 목살이 굽기 편할 뿐이지, 용기내서 쉬지않고 열심히 구우면 삼겹살이 가장 맛있어. 그러나, 삼겹살을 굽다가 숫불 위로 떯어지는 돼지기름 때문에 불이 커져 고기는 순식간에 타버리지.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신 사장님은 위의 좌측 사진과 같이 기울어진 그릴을 이용하는 방법을 고안 해 내셨더라고. 이렇게 되면, 숫불 통 바깥으로 돼지기름이 떯어지게 돼. 그럼 은은한 숫불로 잘 구워진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것이지. 또한 돼지고기와 함께 준비한 우리의 소고기 살치살! 정말 소고기 부위 중 우리 커플이 가장 좋아하는 살치살! 좋은 일 있을 때 마다 먹는 살치살! 주식 많이 오를 때 마다 먹는 살치살! 말해 뭐해 맛있는 살치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맛있는 바베큐 파티였어. 조용한 곳에서 은은하게 천천히 구워먹을 수 있는 삼겹살. 천천히 은은하게 굽다보니, 당연히 손은 덜가고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최고의 바베큐 파티였어. 이게 바로, 쉼마루 펜션을 소개해야 하는 두번째 이유야.
다들 알꺼야. 숫불로 돼지고기를 구우면, 숫불 위로 떯어지는 기름 때문에 고기 굽는 사람은 다른 것 아무것도 못하고, 목장갑 두겹으로 끼고 신나게 삼겹살 뒤집고 빼고 해줘야 하는 사실을. 그런데 쉼마루 펜션의 숫불은 커플 둘이 와서도 이렇게 만족스러운 바베큐 파티를 할 수 있어. 정말로 손이 별로 안가. 삼겹살 올리고 은은한 불에 한 면을 빠아아아아아악 익힌 후 뒤집어서 빠아아아아아악 익히고 그냥 썰어 먹으면 돼. 하나도 서두를 것 없는 멋진 바베큐임.
그리고 또 한가지 알려주고 싶은 것! 숫불로 고기를 구울 때는 새송이 버섯이 가장 맛있고, 새송이 버섯은 통째로 굽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불판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 옆에 새송이버섯이 통째로 익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거야. 저렇게 통째로 구운 후, 가위로 고추썰듯이 송송 썰어서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버섯이 돼! 식감은 조개 관자보다 쫄깃하고, 양송이 버섯 뚜껑에 버섯물 채워 먹는 것보다 몇배 고소한 버섯육수로 가득 찬 훌륭한 맛을 느낄 수 있을꺼야.
하나부터 열까지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 더 쓰면 자랑질이라, 까맣개의 첫번째 여행 리뷰인 수락계곡 여행기는 여기까지 쓸께! 대전 사는 사람들! 수락계곡 한번 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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