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류동 삼겹살 맛집! 수정삼겹살!
안녕! 까맣개야!
오늘은 대전 삼겹살 맛집 수정삼겹살을 소개할께. 수정삼겹살은 대전 오류동의 터줏대감 중 한곳이야. 특히 주말엔 야구경기가 대전 홈에서 열리게 되면, 그 날 경기 후 밥먹으러 오는 야구선수들을 볼 수 있는 가게로도 유명해. 또한 대전 중구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수정삼겹살이라는 가게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법한 유명한 가게야. 주말에는 저녁 9시까지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한여름에도 핫플레이스인 수정삼겹살을 소개 할께!
위치는 오류전통시장 가까이의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1층 건물이야. 한여름에는 가게 안의 냉방기기가 다 커버를 하지 못하여 가게 안은 찜통이지. 그래도 모든 테이블이 가득 차있는 것이 신기한 가게야. 그런데도 왜 계속 가게 되는지는 한번 먹어보면 알게 돼.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일요일 저녁 6시 30분이었어. 가게 앞에 웨이팅을 하는 팀이 약 6팀정도 되어보여서, 영화보며 먹은 팝곤도 좀 소화시킬 겸 산책좀 하다가 7시 30분쯤 다시 도착했어. 그래도 아직 4팀정도의 대기손님이 있더라고. 우리가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약 9시 경에도 여전히 대기손님이 있었어. 그만큼 한번 왔던 사람이 잊지 못하고 다시오게 되는 신기한 가게야.
미래의 요리왕이며 요식업계에 뛰어들 장본인으로서,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 그러니 두가지 이유가 떠오르더라고. 첫번째로 직원들의 친절함이고, 두번째로는 당연 음식의 맛이었어.
한 번 왔던 손님도 기억해 주는 고마운 가게!
홀에 일하시는 세네분의 직원분들이 있어. 그리고 그 분들은 언제 이 식당을 방문하여도 항시 일을 하고 계셔. 즉 직원분들께는 조금 힘들겠지만, 거의 쉬는 날 없이 항시 출근해 계신다는거지.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을 할 때, 가끔 대전에 내려와서 이년에 한번 정도 들렸고, 최근 약 일년간 대전에서 머무르며 세 번째 오는 것으로 기억해. 그런데 홀에서 일하시는 직원분이 나를 기억 해 주시더라고. 너무 고맙게.
정문에서 반갑게 인사 후, 앞에 약 4분 정도의 손님이 계시니 기다릴 수 있겠느냐 라고 물어봐 주시더라고. 당근 빠따 쎄이 예스를 외치니, 대기자 명단에 '아디다스'라고 적고 쿨하게 일하러 들어가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사진이 그 문제의 아디다스ㅋㅋㅋㅋㅋ
수정삼겹살에는 딱히 특별한 반찬이 없어. 가장 위의 사진처럼 큰 돈가스 접시에 나오는 셀러드, 땡초, 콩나물, 단배추무침, 단무지와 피클, 그리고 무말랭이와 마늘 쌈장이 전부야. 개인 접시로 나오는 파절이와 살짝 매콤한 냉콩나물국. 마지막으로 불판위에 올라가서 구워지는 푸욱 상큼하게 익은 김치로 이루어져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은 양배추셀러드와 푹 익은 김치를 익혀먹는 것. 이 두가지야.
물론, 냉동도 좋지만, 우리는 그래도 30분 기다려서 들어온 김에 먹을 수 있는 건 최대한 맛있는 놈으로 다 먹어보자고 마음먹었지. 그래서 생삼겹살 2인분을 주문해서 굽기 시작! 그리고 떯어지는 기름에 구워지는 김치와 콩나물 맛은 정말 미침. 특히 김치가 익을 때, 잘못 담그거나 발효과정에 온도조절이 잘못되면 군내가 나기 시작하는데, 수정삼겹살의 익은 김치는 진짜 맛있게 강하게 익어있어. 그냥 먹어도 새콤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그런데 그러한 신김치를 구워먹으면 정말 별미야.
이렇게 저렇게 삼겹살을 쉴새 없이 먹다가, 결국 1인분 더 추가해서 신나게 구워 먹었어. 수정삼겹살의 상징과 같은 돌로 된 불판은 불이 불판에 골고루 퍼지게 하여, 김치와 콩나물 모두 잘 익도록 만드는 것 같아. 또한 고기가 눌러붙지 않고, 그을리지도 않는 신기한 불판인 것 같아.
수정삼겹살의 별미는 볶음밥!
고기를 어느정도 배부르게 먹었다 싶으면, 억지로 다 먹지 말고 잠시 참아. 그리고 한쪽으로 살짝 치워두고, 볶음밥을 주문하자. 개인적으로, 수정삼겹살의 최고 별미는 볶음밥이라고 생각해. 솔찍히 삼겹살은 수정삼겹살 보다 맛있는 가게를 많이 가본 것 같아. 하지만 이 곳 보다 볶음밥 맛있는 가게는 가본적이 없어. 그러니 꼭! 반드시! 볶음밥을 주문하자. 셀프볶음밥이 자신 있을 정도로 단골이라면, 셀프볶음밥을 주문하는 것이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볶음밥 주문해서 볶아달라고 부탁 드리자. 꼭!
저기 위에 돈가스 접시에 있던 각종 야채들과 구워진 김치와 남은 삼겹살을 섞고 섞어 가위질을 해주셔. 그리고 볶음밥용 양념장을 가지고 오셔서 위의 슬라이드쇼처럼 해체쇼를 해주셔. 볶음밥 하나도 주문이 가능하니, 꼭 주문을 하자.
이렇게 밥을 다 만들어 주시면, 불을 끄고 유유히 퇴장하셔. 불을 꺼도 밥은 계속 익어. 돌판이라서 열이 오래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야. 불을 딱 끄는 순간부터 익기 시작하면, 타지않고 딱 좋은 상태에서 완성된 세상 최고 맛있는 볶음밥을 맛볼 수 있어. 그리고 볶음밥을 주문하면 함께 된장찌개도 가져다 주시니, 두 배로 맛있게 볶음밥을 먹을 수 있게 돼.
요즘의 삼겹살 트렌드는 하남돼지집과 같이 직원들이 직접 구워주는 프리미엄화 되어있는 고깃집이야. 본인이 직접 구워먹는 것이 낮설어질 정도로, 고도로 프리미엄화 되는 요즘 삼겹살 집에서는 고기를 굽는데에만 특화된 불판을 사용해. 그러한 불판의 특징 때문에 삼겹과 함께 먹는 볶음밥을 찾기 힘들게 되었어. 수정삼겹살의 볶음밥은 그래서인지 더 반가웠고, 맛도 최고로 맛있어서 너무 좋은 식사였어.
식사의 마무리는 볶음밥!
대전 사람들! 꼭 한번 쯤은 가봐! (참고로 주말 웨이팅은 최소 30분!)
참고로 조만간 수정삼겹살은 바로 뒷 가게로 이전해! 알아둬!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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