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총결산/맛집 리뷰

대전 둔산동 맛집 도군함박 - 최고의 함박스테이크 맛집, 소개팅 장소로 추천

까맣개 2018. 9. 10. 16:16


인생 함박스테이크, 도군함박!


안녕 까맣개야!

오늘은 대전에서 먹어본 함박스테이크 중에, '아 이건 꼭 블로그에 소개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가게인 도군함박을 소개 해 볼까해. 메뉴나 가게 인테리어 둘다 고려 해 보았을때, 소개팅 장소로도 적합할 듯 하여 이렇게 소개를 해봐.



 위치는 둔산동 은하수네거리 버스정거장 뒤쪽에 위치해있어. 갤러리아 사거리에서 갤러리아의 대각선 위치에 있는 가게야. 둔산동 번화가에서 조금 떯어진 위치에 있지만, 항상 손님들로 만석을 이루는 가게야. 식사시간 딱 맞춰가면 웨이팅이 있을 확률도 있으니 알아둬. 특히 평일 점심엔 주변의 직장인들로 인하여 항상 웨이팅이 있다고 하더라고.

 메뉴판이 참 정갈하고, 메뉴도 정갈해서 마음에 들더라. 크게 형함박과 동생함박으로 나뉘어. 형함박은 흔히 아는 케첩과 간장 베이스의 소스로 만든 함박스테이크고, 동생함박은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야.

 친구와 다르게, 난 이 곳에 처음왔기 때문에, 형함박을 주문하였어. 원래 어떤 맛집도 처음엔 가장 기본메뉴를 주문 해 보는게 이치에 맞지 않나 싶어서 흔히들 아는 케첩과 간장 기반의 기본적인 함박스테이크를 주문했어.

 친구는 이 가게가 맛집인 것을 알고 있었고 맛있는 메뉴또한 알고 있었기에, 동생함박스테이크를 주문하였어. 이 근처에서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둔산동 인근 맛집들은 거진 다 알고있더라구. 특히 나같은 젊은아재들 입맛에 알맞는 맛집들을 많이 알고있어서 참 좋음.



확실히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가 더 맛있음!

친구가 둔산동 도군함박의 함박스테이크 먹는법에대해서 설명을 해 주며, 몸소 시범을 보여줬어. 계란 반숙을 좋아한다면, 수란을 스테이크 위로 올려서 수란을 터트리는 것이 첫번째.

 그 후에 서걱서걱 썰어서 알아서 먹으면 되는데, 느끼할 땐 스테이크 옆에 있는 절인고추 갈은것을 곁들여 먹으라고 하더라구.

 나는 계란 반숙보다 완숙을 좋아해. 이유인즉슨, 계란의 노른자 특유의 비린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야. 그런 노른자를 함께 곁들여 먹었을때 맛있는 음식을 태어나서 두번째로 겪어봤어.

 첫 번째 기억은 대학교 후문에 있던 부대찌개집에서 나오는 계란 반숙의 노른자에 부대찌개에서 딱 익은 라면사리를 비벼먹을때.

 두 번째는 바로 이 도군함박의 수란을 스테이크 위에 올려서 노른자 터쳐먹을때.

 그리고 한가지를 더 느꼈던게, 확실히 도군함박은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가 정말 맛있어. 이곳의 메뉴명은 동생함박. 나같은 젊은 아재는 크림소스 함박스테이크라고 하면 느끼해서 주문하기에 거부감이 좀 있는게 맞아. 그런데 이곳의 크림소스는 느끼하지 않고 참으로 고소~해서 해장용으로도 생각나는 크림소스야.



남은 소스는 밥과 함께!

 친구가 크림소스 함박을 먹다가 소스가 부족하더라고. 맛있다고 엄청나게 고기에 찍어드셨거든. 그럴땐 그냥 손들고 소스 좀 더달라고 하니 주시더라고. 그런데 좀 덜 미안하게, 소스 추가를 단돈 천원이라도 받고 메뉴로 만들어 주셔서, 미안한거 없이 주문해서 더 많이 먹고 싶었음.(사장님 이 포스팅 보시면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이 소스를 밥에 곁들여 먹었더니, 정말 난생 처음으로 아재입맛에 맞는 크림소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어. 많이 먹어도 전혀 느끼하지가 않은 크림소스라서 먹으면서 우와우와를 몇번 외쳤어..

 내 함박 다먹고 친구꺼 크림소스 막 퍼서 뺏어먹음. 미안해. 다음엔 둘다 크림소스로 시켜서 먹자.